Press Report

뮤지컬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김현청 회장 인터뷰

by 관리자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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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류, 일본 넘어 중화권으로 ③ 
‘절반의 성공’ 아뮤즈 씨어터 타산지석 삼아야
 
2014.01.13 11: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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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의 중화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은 <쌍화별곡>의 중국 공연 모습.(사진제공 = 로네뜨)

 

언젠가부터 국내 뮤지컬 업계에서는 이미 내수 시장은 포화상태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지난해 뮤지컬 관객 수가 프로야구 전체 관중 수를 상회하고, 시장도 3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지만, 더 이상 ‘파이’가 커지기는 힘들다는 계산에서다.

 

업계는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제1 타깃은 한류 열풍의 중심지 일본이었다. 대박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다음은 중국 시장이었다. 중국의 공연 시장은 연간 약 1조 원 규모로 추산될 만큼 거대하다. 때문에 중국을 ‘K-뮤지컬’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삼기 위한 기획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업계의 중화권 진출은 최근 들어 부쩍 증가 추세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이 긍정적인 것은 아이돌 스타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으로 ‘힘’을 주었던 일본 시장 진출과 달리 빅스타 없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쌍화별곡> <광화문연가 2> 등은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중국 공연시장에 안착했다. 팬덤 효과에 기대지 않고도 시장개척의 성공을 확인시킨 것이다.

 

라이선스 진출을 앞두고 있거나 쇼케이스를 준비 중인 <김종욱 찾기> <셜록 홈즈> <잘못된 만남> 등 중소극장용 작품도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작품들이어서 이런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관련 작품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K-뮤지컬’의 중화권 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한국 뮤지컬의 해외진출은 분명 환영할 만한 현상이지만 성공을 가늠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 문을 연 ‘아뮤즈 뮤지컬 시어터’의 쓴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본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뮤즈가 작년 4월 의욕적으로 개관한 한국 뮤지컬 전용관 ‘아뮤즈 뮤지컬 시어터’는 <카페인> <싱글즈> <풍월주> <총각네 야채가게> 등 다양한 작품을 라인업에 올렸지만, 900석 규모의 공연장 좌석을 채우지 못한 날이 절반 이상 될 만큼 만족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급기야 아뮤즈 측이 한국 뮤지컬 전용관 운영 계획을 철회하고 올해는 서구 뮤지컬도 편성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왔다.

 

대중문화평론가 김현청은 “일본 ‘아뮤즈 뮤지컬 시어터’의 성적 부진은 스타 마케팅의 한계를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며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특정 스타의 캐스팅에 의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합작 공연 등 현지화 전략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한국 창작 뮤지컬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중국 투어에 나설 수 있었던 <쌍화별곡>의 예를 들며 “국가적 관심과 지원도 더욱 확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청 문화평론가는 “우리 창작 뮤지컬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뮤지컬이 새로운 한류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례를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하는 작품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K-뮤지컬’이 드라마와 가요에 이어 또 하나의 한류 물줄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그리기에 앞서 중장기적인 계획과 안목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업계의 고민이 중요한 시점이다. - 끝 -

 


김도형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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