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봄햇살이 가득한 2월의 마지막날 서천 ‘봄의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서천 ‘봄의 마을’은 서천군에서 재래시장 이전적지를 문화센터,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 및 생계형 임대상가 등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6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지 2시간 반만에 ‘봄의 마을’도착했습니다.
처음 ‘봄의 마을’에 도착했을때, 한적한시골에 서울 강남에 줄지어 있는 건물중 일부를 들어 옮겨 놓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외형적으로 보았을때는 무척 어울리지 않는 조화였습니다.
‘봄의 마을’을 건축하신 윤희진 교수님의 건축당시 애피소드와 스토리를 들어보니
사진에서 보이진 않지만 군에서 운영하는 임대상가건물과 왼쪽부터 여성문화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종합교육센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모든 건물들이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지요.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주민을 위한 저런 멋진 공간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서천군 주민들이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왼쪽부터)
건축가 박석중, 정만영, 윤희진, 박민수, 임종엽
건축가 윤희진교수님의 이야기후 네분의 건축가님들과 함께 ‘봄의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보았습니다.
넓어도 너~~~무 넓은 광장.
아이들이 자전거도 타고, 비누방울도 날리고 엄마는 안심하고 의자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종합교육센터 건물로 왼쪽으로 들어가면 청소년들의 독서실이 마련되 있었습니다.
방학중인데도 불구하고 빈자리없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심시간엔 각자 싸온 도시락을 가지고 둘러앉아 먹고 있었습니다.
건물마다 햇살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많은 창들이 있었습니다.
건물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물은 ‘꿈꾸는 공작소’ 청소년 문화센터 였습니다.
청소년 문화센터 입구 바닥입니다.
‘꿈꾸는 공작소’라는 네임과 너무 잘 맞는 컨셉이였습니다.
물고기가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는듯한 착시가 +_ +
들어가자마자 입구에는 포켓볼대와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문화센터 곳곳에 아기자기한 그림이 가득 했고,
벽화 지도엔 아이들의 꿈들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뭉클)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이 꿈꿀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제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강당에서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탁구대도 설치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문화생활을 따로 할 수 없는점을 보완해 만들어놓은 장소 겠지요.
굉장히 인상 깊었던 공간은 바로 이곳!!!!!
연습실이었습니다. 왼쪽 커다란 창을 걷으면 나오는 관객석.
연습도, 공연도 한 공간 안에서 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을 가진 공간이었지요.
걱정된 첫 이미지와는 다르게 ‘봄의 마을’은 좋았습니다.
다만 그 큰 공간들이 비어있는게 아쉽긴 하였지만, 아마 겨울이라 그런 것이겠지요..?
충남 서천의 ‘봄의 마을’
봄에 새싹이 피어나듯, 서천군 시민들의 꿈과 희망이 피어나는 공간.
이 곳에서 서천 군민들이 많은것을 꿈꾸고 희망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겐 더욱 좋은 공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