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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업이 지지부진할까? (4)좋은 콘텐츠가 왜 사업을 살리지 못할까?

“말은 넘치고, 메시지는 없다.” 브랜드는 매일 말한다. 영상으로, 이미지로, 슬로건으로, SNS 피드로, 보도자료로. 콘텐츠는 넘쳐난다. 그런데도 매출은 늘지...

“말은 넘치고, 메시지는 없다.”

브랜드는 매일 말한다.
영상으로, 이미지로, 슬로건으로, SNS 피드로, 보도자료로.
콘텐츠는 넘쳐난다. 그런데도 매출은 늘지 않는다.
팔리는 콘텐츠는 따로 있는 걸까?

많은 기업이 콘텐츠를 ‘디자인’이나 ‘형식’으로 오해한다.
좋은 사진, 감성적인 영상, 멋진 폰트.
그러나 지금 중요한 건 포장이 아니라 **‘콘텐츠가 구조 안에서 작동하고 있는가’**이다.

1. 콘텐츠는 ‘단발성 게시물’이 아니라 ‘관계의 설계도’다

하나의 콘텐츠가 고객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까? 거의 없다.
실제로는 수십 개의 콘텐츠가 모여 고객의 의심을 풀고, 흥미를 자극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감정을 유도하고, 마지막으로 클릭을 유도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콘텐츠는 이 흐름이 없다.
그저 “좋아요를 받을 만한 사진”,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문구”, “주말 특가 홍보”로 그친다.

고객은 길을 잃고, 콘텐츠는 흩어지고, 브랜드는 맥락을 잃는다.

콘텐츠는 감성의 파편이 아니라, 전략적 경로로 구성되어야 한다.

2. 5A 마케팅 여정 안에서 콘텐츠가 해야 할 일

5A 모델에 따라 콘텐츠가 배치돼야 한다:

  • 인지(Aware): 눈에 띄는 비주얼, 차별화된 카피라이팅, 유튜브/릴스/쇼츠 등 짧은 임팩트 콘텐츠
  • 호감(Appeal): 브랜드 스토리, 제품 철학, 감성적인 후기 영상
  • 질문(Ask): 상세 정보, FAQ 콘텐츠, 사용 가이드, 전문가 Q&A
  • 행동(Act): 구매 유도 배너, 가격 비교표, 프로모션 안내, CTA 버튼
  • 옹호(Advocate): 고객 리뷰 영상, 커뮤니티 콘텐츠, 고객 인터뷰, UGC 활용

지금 만든 콘텐츠 중 이 다섯 단계를 충실히 커버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저 콘텐츠가 많은 브랜드’일 뿐, 팔리는 구조는 아니다.

3. 콘텐츠 팀이 아닌 콘텐츠 구조가 필요하다

기업들은 종종 콘텐츠 팀을 만들고, 매일 게시물을 올리며, 바이럴을 기대한다.
하지만 정작 빠져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질문이다:

  • 고객이 이 콘텐츠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
  • 이 콘텐츠는 어떤 페이지, 어떤 구매 흐름, 어떤 메시지의 일부인가?
  • 이 콘텐츠를 본 사람은 3일 후에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이런 질문이 없으면, 콘텐츠는 산발적으로 떠돈다.
그리고 고객의 의식 안에 자리 잡지 못한다.

콘텐츠는 디자인이 아니라, 심리 구조의 일부로 설계되어야 한다.

4.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좋은 콘텐츠란 ‘멋진 콘텐츠’가 아니다.
고객의 고민과 욕망 사이의 다리를 놓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다.

  • 고객이 모르는 것을 대신 물어봐주고,
  • 망설이는 이유를 대신 풀어주고,
  • 감정의 결을 읽어내고,
  • 마지막 한 발을 내딛게 하는 설득을 제공하는 것.

그 모든 흐름이 ‘하나의 브랜드 언어’로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콘텐츠는 소리 없는 메아리로 사라진다.

정리: 콘텐츠는 브랜드의 호흡이다

지금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가?
그렇다면 다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콘텐츠는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이어지는가?”
“이 콘텐츠는 브랜드의 어떤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는가?”
“이 콘텐츠는 고객의 어떤 심리를 기반으로 기획되었는가?”

만약 답이 없다면, 콘텐츠는 콘텐츠일 뿐이다.
팔리는 콘텐츠가 아니라, 떠도는 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