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소통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소통은 말이 아니라 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누군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것,
“그 말, 참 힘들었겠네요.”라는 한 마디 공감.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대화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말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지만,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언제나 먼저 들었습니다.
경청은 상대방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감정을 줍니다.
그 감정은 신뢰를 낳고, 신뢰는 관계를 만들고, 관계는 세상을 바꿉니다.
말을 줄이는 것,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도 말하고 싶은데,
내 생각이 맞는 것 같은데,
이런 충동을 누르고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는다는 것,
그것은 고도의 집중력과 내면의 여유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진정성은 화려한 말솜씨보다
조용한 귀와 단단한 침묵에서 더 자주 발견됩니다.
오늘, 당신 주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당신이 말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더 많은 것이 들릴지도 모릅니다.